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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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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1. 10. 00:00

<창세기 28:1~5> 약속의 상속자 야곱

 

 성경말씀 : 창세기 28:1~5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말씀묵상

 

이제 28장을 계기로 하나님의 언약이 이삭으로부터 야곱에게 상속이 되어 이삭은 역사의 배경으로 물러나고 야곱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삭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언약 속에서 선택한 야곱을 이스라엘이 되기까지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만드신 그분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자기 백성들의 믿음을 이끄신다는 것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삭은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내기 전에 축복합니다.

이전의 축복은 에서인줄 알고 하였던 축복이지만 이제는 야곱에게 정당하게 축복을 하면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야곱에게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장자 축복의 쟁탈이라는 갑작스런 사건이 빚어낸 가정의 파장 앞에 이삭은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야곱을 축복합니다.

자신의 분별력 상실이 빚어낸 형제간의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아니었지만 불완전하나마 하나님을 추구했던 야곱의 믿음을 인정하여 지난 잘못을 재빨리 포용하는 입장에 섭니다.

사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안 이삭이 괘씸하게 생각하여 야곱에게 주었던 축복을 빼앗아 에서에게 다시 돌려주려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자신이 축복한 사람이 야곱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크게 떨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고 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회개의 몸짓이었습니다. 

자신이 수 십년간을 잘못해온 관행과 생각을 일시에 깨뜨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인간이 가진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옹고집이 강해지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데 아버지로서의 권위가 실추되는 상황이 전개되어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붙든 것은 역시 이삭이 순종의 사람이었음을 다시금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인생에서 우리 잘못으로 인한 문제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직면하는 문제들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재빨리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책임회피와 변명은 회개할 줄 모르는 불순종의 전형적인 신앙 자세입니다.

나아가 보다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펼쳐가는 올바른 수습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은 가정에서 발생된 갈등의 상황을 언약 가문의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한 야곱의 결혼 준비로서의 여행 계기로 전환시킵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명하여 외가에 가서 아내를 취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는 야곱이 약속의 계보를 이어갈 분명한 상속자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아내는 에서와 같이 이방 여인이 아닌 믿음의 혈통 가운데에서 구해야 했습니다.

야곱이 집을 떠날 때의 나이는 77세가 되었을 때였습니다.(창47:9, 45:6, 30:23이하, 25:26 참조)

에서는 40세에 이미 헷 족속의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반해  왜 야곱은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요?

이것은 장자의 명분을 이어갈 사람이라면 언약 공동체 안에서 결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에서가 얻은 며느리들을 보고 이삭과 리브가가 근심했다고 말합니다.

에서의 결혼이 가정의 우환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야곱은 이 사실을 지켜보며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아 들여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굳혔을 것입니다.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사모하였다면 그러한 결혼관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삭의 집 주위에는 온통 음란과 우상의 의식으로 찌든 가나안 여인들이 둘러쌓고 있으니 신부감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이 야곱을 장자로 인정하고 축복하며 요청한 첫번째 부탁이 밧단아람 외삼촌 집에 가서 아내를 맞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집 떠나는 야곱을 향해 재차 축복을 해 줍니다.

그 언약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주어져서 이삭에게 상속되었고 이제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 이루려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3절)라는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야곱 개인의 잘됨이나 번창함이 아니라 그를 통해 진정한 여인의 후손으로 세상을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분으로 인하여 생육하고 번성하는 새로운 에덴동산(하나님 나라)을 회복하시는 것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기     도 

 

 

 

내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홰개할 수 있는 맘을 주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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