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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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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1. 27. 00:01

<창세기 24:10~16>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말씀 : 창세기 24:10~16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말씀묵상

 

우리가 신앙생활 하다 보면 성경이 구체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상황과 환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기도는 하지만 사실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도 애매모호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님의 뜻인지 자신의 생각인지를  정확히 분별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고 밀어 붙이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놓고 기도를 하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아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지금 아브라함의 종도 막막하고 막연함 가운데서 이삭의 아내될 여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일단 나홀 성까지 와서는 우물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우물에 물 길러 오는 여인 중에 물을 달라고 청할터이니 그 요청을 할때 자신뿐 아니라 약대에게도 흔쾌히 물을 떠다 주는 소녀를 하나님께서 준비한 이삭의 베필로 알겠다고 말입니다.

그의 기도는 일방적인데다 거의 도박에 가깝게 느껴질 만큼 무모하게 보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종류의 기도를 드린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들어주실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는 도박이나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생각으로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왔습니다.

그가 나홀성에까지 온 것은 친족 가운데서 이삭의 아내를 고르라는 주인의 확실한 명령이 있었기에 그 명령에 근거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든 구체적인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를 계속하여 받으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 기도의 내용을 보면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있습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갈 가정의 여자가 될 사람이라면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는 것은 할례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그가 계속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왔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일상가운데서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훈련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그저 하나의 소음으로만 들립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우물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한 것은 고대 중근동 사회에서 우물은 부락을 이루는 필수요소로서 그곳을 중심으로 하여 사람들의 일상이 이루어졌고 많은 여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물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삶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함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보여 주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평상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상 가운데서 들리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무시하며 살아 온 것입니다.

 

지금 아브라함의 종이 우물가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특정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기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평상시 일상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려 그 분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기     도 

 

 

 

특정한 상황에서 주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영적 지혜를 허락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24: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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