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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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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0. 16. 00:00

<창세기 11:27~32> 데라의 종교적인 신앙

 

 성경말씀 : 창세기 11:27~32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28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30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32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아브람이 하란을 떠나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전 그 배경이 되는 그의 가족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아비 데라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31절을 보면 이미 아브라함의 가족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려다가 하란에 와 있습니다. 

31절만을 통해서는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셨는지 아니면 데라에게 나타나셨는지 확실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정착하여 안정된 삶을 살고 있던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난 사실은 데라에게 여호와 신앙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28절을 보면 데라의 아들 하란이 갈대아 우르에서 그 아비보다 먼저 죽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데라는 자신보다 먼저 간 자식의 죽음을 대하며 우상숭배 하던 삶에서 떠나 잃어버렸던 여호와 신앙을 회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인 가나안까지 가지 않고 중간 하란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은 데라의 신앙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 사도행전 7장 2-4절을 찾아보겠습니다.

 

2.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2절을 보면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아브람함에게 보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갈대아 우르를 떠난 직접적인 이유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계시기 때문입니다.

데라가 이제 여호와 신앙이 회복되었던 차에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아브라함의 설교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하여 그의 가족들을 이끌고 고향 땅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7장 3절을 보면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셨습니다.

보인 땅이 아니라 보일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목적지를 말씀해 주시지 않고 무조건 떠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목적지가 가나안으로 표현되었지만 이 본문이 3인칭 전지자적 시점에서 씌어진 것이기에 이 사건을 기록한 모세가 목적지인 가나안을 알았다는 것이지 당사자들은 목적지를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 

 

목적지를 알고 가도 험난한 길인데 모르고 떠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데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나이는 들었고 가는 길이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중에 잠간 쉬어 가려고 들렸던  하란이 좋아졌습니다.

교통의 요충지인만큼 사람이 살아가기에 좋은 도시였습니다.

결국 데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하란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데라는 영적으로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것은 75세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데라가 70세에 출생했습니다.(창11:26)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 데라의 나이는 145세입니다.

그런데 데라는 하란에서 205세에 죽습니다.(창11:32)

그러면 아브라함이 떠난 후 데라는 하란에서 60년을 더 산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7장 4절을 보면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분명 데라의 육신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영적으로 죽은 자였습니다.

계시록 3장에서 사데교회에게 하신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 라고 하신 그 말씀이 데라에게도 적용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자의 결말입니다.

 

모태신앙이거나 믿는 사람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작이야 어떻든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없을때 그 신앙으로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합니다.

중간에 쉬고 싶어합니다.

신앙의 흉내는 내지만 본질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영적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복음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종교적인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을 인젹적으로 만나는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     도 

종교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인젹적으로 경험하며

복음에 빚진 자로서의 심정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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