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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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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3. 3. 00:00

<창세기 37:12~17> 전도자의 삶

 

 성경말씀 : 창세기 37:12~17

 

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말씀묵상

 

야곱은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는 아들들의 안부가 궁금하여 집에 있었던 요셉을 형들에게 보냅니다.

 

특별히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이 디나로 인해 대학살극을 벌인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막아주셔서 아무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복수극이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땅이었습니다.

그렇게 생명의 위태로움을 줄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곳까지 가게 된 것은 세겜 지역이 양들에게 충분한 풀을 먹일 수 있는 양질의 목초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유목민들에게 좋은 목초지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생명이 위험한 곳에 있는 자식들의 안부가 걱정이 되어 요셉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은 그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헤브론에서 100여km 떨어진 세겜을 향하여 떠나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기에 그 곳을 가는 것이 마음 편한 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곳은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아버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이기에 집에서 가까이 있을 때와는 달리 형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태도로 대할지 알 수 없습니다.

만일에라도 자신을 미워하는 형들이 해코자 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그것이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였기에 쾌히 그 길을 떠난 것입니다.

세겜에서 형들을 찾지 못했을 때 그대로 돌아와도 무방할텐데 그는 도단까지 올라가 형들을 찾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아비의 말씀을 순종했습니다.

 

이 요셉의 모습에서, 사단의 권세 아래 신음하며 멸망의 길을 치닫고 있는 인류를 구워하시기 위해 하늘 아버지의 집을 떠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면 사람들로부터 핍박 받고 죽음에 이를 것을 아시면서도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그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오신 그 예수님을 사람들은 배척하고 조롱하며 결국엔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는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제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남겨 놓으신 고난의 자취를 따라갈 의무가 주어졌습니다.

아직 흑암에서 방황하며 멸망의 낭떠러지를 향해 가는 저 세상을 향하여 가서 아버지의 뜻을 전해 주어야만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복음을 들고 가는 우리를 조롱하고 힐난하며 핍박합니다.

저들의 반응을 생각한다면 도무지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아버지 집에 편안히 쉬면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문전박대를 당하고 자존심을 구겨가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것입니다. 

 

위험한 지역인 줄 알면서도 야곱이 요셉을 홀로 세겜으로 보낸 것은  그의 형들도 모두 야곱이 사랑하는 그의 자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채색옷을 입고 상속자의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은 아버지의 기업을 모두 받아 그 영광을 누리는 의미 외에 그 가족을 돌보고 보호할 책임과 의무도 함께 지워진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요셉이 형들에게 가고 있는 것이며 결국엔 기근에 빠진 가족을 돌보게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의 집에서 그 기업을 누리는 것만으로 좋아하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 곧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 넘고 물을 건너는 험난한 과정이 따라 올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의 집에서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은 지신들의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산 넘고 물 건너 이역만리 한국 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의 많은 이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수모를 당하고 칼에 찔리고 죽음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러 갔다가 당한 고난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건졌듯이 그 선교사들은 모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선교사요 전도자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선교지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밞고 살아가는 땅과 주어진 환경이 모두 선교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꼭 공간적인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가까이는 교묘히 복음을 대적하는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족, 친구, 동네, 직장... 등

지금 우리 주변에는 캄캄한 길에서 우왕좌왕하며 지옥의 절벽을 향하여 위태한 발걸음을  내 딛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 인생들을 향해 우리 아버지의 소식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목숨을 각오하고 가라는 거창한 말은 우리에게 너무 부담이 되는 말일 것입니다. 

그저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조금 더 포기하면 됩니다.

자존심과 시간과 돈에 있어서 자신에게 손해가 온다고 할지라도 저 세겜의 형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기     도 

 

 

 

 

내게 손해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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