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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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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6. 00:00

<창세기 33:16~20> 인간적 편의를 따른 세겜에서의 시행착오

 

 성경말씀 : 창세기 33:16~20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말씀묵상

 

야곱은 오랜 쉼을 거쳐서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진입하게 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33:18).

“평안히”는 가나안 정착을 순조롭게 진행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과거 야곱이 벧엘에서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28:21)라는 언약을 하나님께서 성취하셨음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벧엘에서의 언약을 준수하고자 하기보다, 세겜에서의 정착을 준비합니다.

 

“세겜”은 과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서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했던 곳입니다(창12:6).

그래서인지 야곱도 이곳에서 단을 쌓아 예배를 드리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야곱이 세겜이 아니라, 벧엘로 올라갔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일찍이 고백하기를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28:22)고 한 곳은 벧엘이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세겜에 머물게 된 것은 세겜이 벧엘과 마찬가지로 가나안 땅 영역 안에 있는 장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세겜은 벧엘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벧엘이나 세겜이나 큰 차이를 두지 않은 듯 합니다.

 

벧엘은 세겜 근처에 있었지만, 그곳은 광야였습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와 문제가 해결되고 난 후의 야곱의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거기나 여기나 같은 근처 아니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세겜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세겜 성”이라는 도시였기에 살기에 편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겜은 벧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95%, 99%에 근접하면 100%라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그것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온전한 100%일때 그것이 진리가 됩니다.

아홉가지 계명을 다 지켰어도 한 계명을 어기면 모든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여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리의 속성입니다.

인간적인 편의와 실리를 추구하는 마음들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100% 순종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마 야곱은 세겜에서 정착한 이 후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이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지고 안정된 삶을 갖게 되면서 하나님과의 약속이 그의 의식속에서 희미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지는 연약한 모습입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대부분 자기 편의와 이익을 따라서 행동합니다.

이로써 훗날 사랑하는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고 자식들이 보복을 저지르게 되는 처참한 비극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야 야곱이 결국 모든 것을 회개하고 벧엘로 올라가게 됩니다. 인간은 문제 앞에서와 문제를 해결한 후의 자세가 다릅니다.

 

한 인간의 변화는 그의 인생의 방향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주게 되는 한 순간의 사건이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성숙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점진적이고 점차적입니다.

장자의 명분과 축복을 쟁취하고자 했던 사건이 야곱으로 부모와 고향을 떠나서 먼 곳으로 홀로 정처 없는 여행을 출발하게 합니다.

형의 보복을 피해서 도피해야 했던 사건으로 말미암아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로 말미암은 벧엘 언약이 그로 근본적인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서, 평생 신앙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점철된 고난의 인생을 통해서 그의 신앙과 인생이 성숙되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귀향하던 야곱은 형과의 적극적인 화해를 시도하면서, 그러한 자신이 얍복강을 건너기 전에 하나님과 풀어야 될 과제를 놓고 씨름하게 됩니다.

여기서 신념적 믿음에서 신앙적 믿음으로 건너뛰는,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 성숙한 신앙과 삶의 계기가 됩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드디어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세겜 사건은 야곱이 여전히  더욱 변화되어야 하고 성숙되어야 할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우리의 신앙여정 가운데 세겜에서의 삶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걸어가는 인생이 참으로 복된 인생입니다.

 

 기     도 

 

 

 

 

내 편의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함거나 희석시키지 않게 해 주시고

우리의 삶이 시행착오가 적은 인생이 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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